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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관리도 경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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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2004-09-23
음주 관리도 경영이다! ''전날 마신 술이 과해 지각 출근하는 일이 없도록 합시다. 점심 때 반주를 너무 많이 하면 오후 업무에 지장을 줍니다. 술 세다고 자랑하는 건 어리석은 일입니다 ….''너무 지당한 이야기지만 실제로 국내의 대표적인 주류회사가 1990년대 초반 임직원들에게 내렸던 지침이다. 술을 파는 회사가 이처럼 절주(節酒)운동에 나선 것은 시도때도 없이 술을 마시는 임직원이 늘어나 업무기강이 풀렸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몇몇 기업에서 이 같은 ''절주 지침''을 운영하고 있지만 도를 넘는 직장 내 음주문화가 확산돼 기업경쟁력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이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2일 ''직장인 음주행태와 기업의 대책''이란 보고서에서 "기업들이 음주와 관련된 직장인들의 잘못된 의식과 관행을 고치려 하지 않아 술로 인한 경영손실을 방치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과음은 기업의 손실= 흡연 규제처럼 기업이 바야흐로 음주 문제에도 손대야 한다는 주장은 직장인들의 과음.폭음 풍토가 그리 나아질 것 같지 않다는 전망에서 비롯된다. 삼성연구소가 지난 15일 전국 직장인 4231명을 온라인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83%가 한주에 한번 이상 술자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네명 중 한명이 열번의 술자리에서 세번이상 과음을 했다. 한국음주문화연구센터의 2002년 조사를 봐도 우리나라 직장인의 과음 비율은 31.4%로 미국(8.4%)의 네배에 육박했다. 하지만 응답자의 70.5%는 현 음주문화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반응이었다. 잘못된 회식문화에 이끌려 원치 않는 과음을 하는 경우가 상당수라는 뜻이다. 실제로 우리 음주문화의 문제점으로 ''강압적인 분위기''(47%)를 으뜸에 놓았다. 연세대 보건대학원에 따르면 음주로 인한 연간 경제.사회적 비용은 과음 관련 질병.사고.범죄나 생산성 저하 등을 포함해 14조5000억원(2000년)으로 추산됐다. 이는 같은 해 국내총생산(GDP)의 2.8%에 달하는 것이다. 미국(2.3%, 1992년).일본 (1.9%, 1987년) 등 주요 선진국보다 높은 수치다. ◆음주도 경영관리의 대상= 이 보고서는 "직장인 음주 문제는 이제 개인의 건강이나 사회보건 문제를 넘어서 산업 전반의 생산성 및 기업 경쟁력 저하라는 관점에서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소주 한병이 몸 밖으로 배출되는 데 12시간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전날 꽤 술을 마신 사람은 적어도 다음날 오전은 취중 근무를 하는 셈이라는 것이다. 삼성연구소의 엄동욱 수석연구원은 "술자리 이외의 회식문화를 만들고 직원들에겐 신입사원 때부터 음주교육을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과음을 막는 사규를 명문화해 필요할 때는 제재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스트레스가 많고 회식이 잦은 직장인들은 일반인보다 음주량이 1.4배에 달하고 술자리 빈도는 거의 2배에 이른다는 통계도 있어(음주문화연구센터), 흡연처럼 음주도 적절한 통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미 일부 업체들이 음주 관리를 경영 변수에 넣기 시작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7월부터 매주 수요일을 ''금주의 날''로 정해 조기 퇴근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삼성전자 등은 과음의 폐해를 강조한 포스터를 전 사업장에 붙였다. 미국의 경우 흡연.음주는 물론 건강 문제까지 상담.관리해 주는 종업원 지원프로그램(EAP)을 운영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포춘지가 뽑은 미국 500대 기업의 95%가 이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 중앙일보 기사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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