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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부 자료실

산만한 것도 질병 혼내기만 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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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2004-10-19
산만한 것도 질병 혼내기만 했나요? 뇌 특정부위 이상 때문 선진국선 치료 지원도 ▶ 공부 못하는 아이의 성적 향상을 위해선 지능검사·심리검사 등을 통해 학습부진의 원인을 밝힌 뒤 대책을 세워야 한다. ''내 아이가 공부를 못할 때 매를 드십니까''. 성적은 학생의 뇌기능과 집중력.심리 상태.노력 등 다양한 학습 수행능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물이다. 따라서 아이의 성적이 떨어지면 근본 이유부터 밝혀 적절한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순서다. 다행히 최신 의학은 지적 능력과 관련한 뇌의 구조적.정서적 문제의 해법을 찾아 학습을 도와주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주의력 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어린이들이다. 이런 아이들은 단체생활인 유치원에 다니면서부터 때와 장소를 안 가리고 혼자서 딴 짓을 하거나 왔다갔다 하는 등 산만하고 충동적 행동이 눈에 띈다.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정신과 정유숙 교수는 "뇌 전두엽(前頭葉)부위의 혈류 감소 등 이상이 병의 주요 원인"이라며 "지능이 좋더라도 집중하지 못하다 보니 성적도 나쁘고 부산한 행동 때문에 매일 혼나면서 자란다"고 들려준다. 따라서 병을 방치하면 공부를 못하는 것은 물론 반항심 많고 ''욱''할 때 충동적 행동을 하는 문제아로 발전하기 쉽다. 미국 등 선진국에선 이 같은 학습장애 아동의 치료에 보조금을 지급하기도 한다. 다행히 각성제의 일종인 메틸페니데이트 등의 약물치료와 인지행동 치료로 증상이 좋아져 산만함이 줄면서 성적도 놀랄 만큼 향상된다. 뇌의 특정 부위 이상 때문에 나타나는 읽기장애.쓰기장애.산수장애 등 특수 학습장애도 있다. 예컨대 읽기장애 어린이는 평상시 대화도 잘하고 말로 설명해 준 내용은 이해를 곧잘 하다가도 막상 글을 읽히면 더듬거릴 뿐 아니라 읽은 내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다. 스스로 ''나는 머리가 나쁘다''는 생각에 아예 공부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정 교수는 "이 병 역시 어릴 때부터 시.공간 능력을 발달시키는 놀이 등을 꾸준히 지도함으로써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가정.학교.친구 등의 문제로 불안증.우울증이 생겨도 학업수행 능력이 떨어진다. 정 교수는 "정서장애 어린이는 약물과 상담치료를 통해 원인을 개선해 주면 곧 학습능력 향상과 더불어 성적이 오른다"고 설명한다. 물론 지능이 나빠도 좋은 성적을 받기 어렵다. 특히 지능지수(IQ)가 75~85 정도일 땐 일상생활을 하는 데는 지장이 없지만 성적은 학년이 올라가면서 눈에 띄게 떨어진다. 이 경우 아이의 학습능력을 무시한 채 공부를 강요하다간 성적은커녕 심리.정서적 갈등만 초래한다. 서울대 의대 소아정신과 신민섭 교수는 "이런 아이들은 지능 수준에 맞는 ''눈높이 학습''을 시키는 게 학업 능력도 올리고 행복한 아이로 성장하게 하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 지역정신보건 사업 지원단 자료실에서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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