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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한테 짐되기 싫어…" 노인자살, 3년새 57%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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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2004-10-15
"자식한테 짐되기 싫어…" 노인자살, 3년새 57% 늘어 전체자살자의 4명중 1명꼴 지난 11일 오전 11시30분쯤 대구시 달서구 진천동에서 최모(81) 노인이 아파트 7층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아들 내외와 함께 살고 있던 최씨는 몇 년 전부터 급속하게 기력이 쇠약해졌고 치매 증상도 보였다. 최씨는 자주 “자식들한테 짐만 된다. 내가 빨리 죽어야 할 텐데…”라며 신세한탄을 했다고 한다. 지난 9월 5일 울산에서는 6·25전쟁에 참전했던 국가유공자 서모(72)씨가 건물 옥상 물탱크 관에 목을 매 숨진 채로 발견됐다. 서씨는 아들에게 부담을 주기 싫다며 줄곧 혼자 생활을 해왔었다. “자식들에게 짐이 되기 싫다”는 등의 이유로 노인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례가 급격하게 늘고 있다. 13일 경찰청이 한나라당 고경화(高京華)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61세 이상 노인 자살자 수는 3653명에 달해 3년 전인 2000년(2329명)에 비해 무려 56.8%가 늘었다. 같은 기간 전체 자살자 수는 1만1794명에서 1만3005명으로 10.3% 늘어나는 데 그쳤다. 전체 자살자에서 노년층이 차지하는 비율도 2000년 19.7%였던 것이 지난해에는 28%에 달했다. 매일 10명의 노인이 자살로 생을 마감하고 자살자 4명 중 1명이 61세 이상 노인인 셈이다. 노인 자살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연금 등 노후 복지제도가 미비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여기에 빠르게 진행되는 가족해체 현상으로 자녀들의 노인 봉양 역시 기대할 수 없는 현실이다. 통계청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65세 이상의 한국 노인 중 공적연금이나 개인연금을 받는 비율은 11%에 지나지 않았다. 미국이나 독일·일본 등 선진국에서 공적연금을 받는 노인은 60~80%에 달한다. 박재간(朴在侃) 한국노인문제연구소 이사장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노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현실에서 노인 관련 예산을 확충하지 않으면 앞으로도 ‘자살’로 생을 마감하는 노인들이 계속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조선일보 기사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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