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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질환은 뇌에 생긴 병일뿐 함께 어울리면 편견 없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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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2004-10-08
“정신질환은 뇌에 생긴 병일뿐 함께 어울리면 편견 없어져요”
2004 ‘정신건강축제’
7일 오후 경희대 크라운관 앞. 세계정신건강의 날(10일)을 맞아 대한정신보건가족협회와 복지부가 마련한 ‘2004 정신건강축제’가 열렸다.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 옆에서 지켜보며 돌봐야 하는 가족들, 복지시설 등에서 일하는 정신보건 관계자와 자원봉사자들이 어우러져 모처럼 웃어보는 작은 축제였다. 정신질환을 앓는 사람과 그 가족들 모임인 정신보건가족협회 송웅달(64) 회장은 “정신병에 걸리면 가족조차 지레 포기하고 치료는커녕 숨기려 드는 경우가 많다”며 “정신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없애기 위해 일반인과 함께 어울리는 기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학생 김나경(23)씨는 “직접 만나보니 정신장애인도 보통 사람과 다르지 않다. 이들과도 잘 어울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송 회장은 10년쯤 전 겪은 ‘서러운 체험’ 때문에 이 같은 일을 한다고 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갑자기 정신분열증을 앓게 된 아들이 7년여의 투병 끝에 호전돼 주유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데, 정신질환 약을 먹는 것을 본 주인이 일당도 주지 않고 쫓아냈다는 것. 집에 돌아와 통곡하는 아들을 보며 우리 사회가 가진 편견을 절감했으며, 16년간 근무했던 보험감독원에서 나와 목사가 된 뒤 정신장애인과 가족을 돌보는 ‘아름다운 교회’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정신질환은 ‘마음의 병’이 아니라 ‘뇌’에 생긴 병일 뿐이다”며 “꾸준히 약을 복용하면 호전되므로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국가적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정신보건가족협회는 정신장애를 극복한 장승무(35)씨, 치매 노인과 정신장애인을 위해 봉사하고 있는 한정숙(44)씨 등 12명에게 정신건강 대상을 수여했다.
( 조선일보 기사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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