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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비 줄이는 미래형 의료 `u-Heal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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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2009-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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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떨어져 있는 의사에게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원격진료시스템. ‘꿈의 미래형 의료’라고 불리는 원격진료시스템이 도입되면 의료비를 얼마나 절감할 수 있을까?
최근 한국정보사회진흥원은 올 2월까지 강원도와 충청남도, 경상북도의 산간지역을 대상으로 실시한 원격 건강모니터링 서비스 시범사업에 대한 평가를 진행했다. 지역의 큰 병원에 가려면 평균 반나절 이상이 걸리는 산간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병원과 약국, 보건기관을 원격시스템으로 연계해 만성질환 및 건강관리 진료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번 시범사업의 가장 큰 성과는 기술적 안정성 확보로 의사와 환자의 만족도가 높았다는 점과 고혈압이나 당뇨 등 만성질환을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 의료비를 줄일 수 있는 미래형 모델의 가능성을 찾았다는 데 있다고 정보사회진흥원 측은 평가했다.
이에 앞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최근 발간한 ‘국내 u-Health 등장에 따른 정책 대응방안’ 보고서를 보면, 만성질환에서 u-Healthcare를 도입하면 환자의 재입원율, 응급실 방문횟수, 입원 진료비 또는 총진료비, 사망률 등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4대 만성질환(고혈압, 당뇨병, 뇌졸중, 심장질환) 진료비 규모는 2003년~2007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분석 결과, 고혈압 전체 진료비 중 2.5%, 당뇨 1.6%, 뇌졸중 2.9%, 심장질환 1.6%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연 진료비 증가율이 매우 높은데, 뇌졸중 26.3%, 고혈압 14.6%, 당뇨 13.1%, 심장질환 13.1% 순이었다. 2006년 한 해에만 만성질환으로 지출된 총 진료비는 무려 2조5184만원을 넘는다. 이는 만성질환 환자 한 명당 연간 평균 4회 정도 병원을 반복 방문한다는 의미.
그런데 이를 u-Healthcare 진료로 하면, 연간 총 진료비는 25% 전환했을 때 입원율 30% 감소, 50%일 때는 50% 줄어드는 것으로 추산됐다. 진료비는 대면진료와 동일한 수준이며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3017억~3517억 정도가 감소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u-Healthcare 도입 초기는 접근성과 편이성 때문에 u-Healthcare 이용자가 오히려 늘어 전체 의료비가 증가할 수 있지만 도입 일정 시기가 지나면 만성질환 관리 효율성이 높아져 결과적으로는 총 진료비 자체가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번 시범사업에서도 의료비 절감의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 지자체에서 원격진료시스템을 통해 만성질환 환자를 1:1로 관리하고 지속적으로 건강상태를 추적, 유병률 자체를 낮출 수 있다는 점이다.
김영해 한국정보사회진흥원 u-서비스지원단 u-공공사업팀장은 “(이번 시범사업 대상 지역에서) 원격진료시스템 시행 전후를 비교해보면 접근이 쉽고 만족도가 높으니까 보건지소나 보건소를 찾는 환자가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궁극적으로 원격진료를 통해 제대로 질환을 관리하게 되면 유병률이 낮아지고 지역의 보건의료서비스와 국민 건강 수준이 높아지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팀장은 “이번 시범사업에서도 확인됐지만 원격진료를 포함한 국내의 u-Health 기술력은 타 국가에 비해 절대 뒤지지 않는다”며 “남은 과제는 사회적 합의와 법, 제도의 개선을 통한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법 개선 등 선결 과제들이 해결된다면 u-Health 산업은 의료기관과 통신사, 보험사 등 각 산업 분야를 연결한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근주 MK헬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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