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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지만 숨기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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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2020-01-07

 힘들지만 숨기고 싶습니다.

 

온 마음을 짓누르는 우울감 어떤 것도 싫습니다.

잠을 못 잔지 6일째...무섭도록 불안합니다.

 

 공포감,

 누군가 벼랑 끝으로 나를 밀어 낼 것만 같아요.

 너무 힘이 듭니다.

 

 하지만 병원에 갈 엄두가 나지 않아요.

 귀에 들리는 소리도 혼돈스럽고

 무언가에 의해 내 생각이 지배되는 것 같아요.

 

 힘들지만 숨기고 싶습니다.

 이렇게 힘들어도 숨기고 싶습니다.

 정신병은 옮긴다고 해요

 

 정신과에 가면 등록이 되어 취업이나 혜택을 못 받겠죠?

 병원에 가는 것이 불편하고 두렵습니다.

 

 가족들도 괜찮아 진다며 사람들에게 말하지 마라 해요.

 힘들어 하는 나를 누군가가 알게 된다면...

 그들의 보이지 않는 시선이 두렵습니다.

 

병보다 차별과 혐오가 더 무섭다고 말하는 누군가의 속 이야기입니다...

 

-  낙인에 대한 두려움

정신질환은 누구나 앓을 수 있고 도움을 받아야 낫는 병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도움이 필요해도 선뜻 손을 내밀지못합니다. 왜일까요? 정신건강에 대한 편견과 차별, 낙인에 대한 두려움 때문입니다. 잘못되고 틀린 것이 아니고 단지 다를 뿐인데..

그동안의 역사에서 정신질환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대표적인 편견과 차별의 대상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오래된 부정적인 생각은 정신질환에 대한 예방과 조기 발견 및 치료에 장애물로 작용했습니다. 치료를 시작하였다 하더라도 주위에서 알게 될까봐 치료를 중단하고 증상이 악화되는 악순환의 경험을 하는 이들도 많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부정적인 태도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분들에게 거부와 배척을 느끼게 하고 이로 인해 스스로를 위축시키고 사회로부터 거리를 두고 멀어지게 만들었습니다.

 

- 고립되지 않고 사회와 통합을 이루기 위해서는...

급변하는 이 시대에 정신질환이라는 것은 결코 남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신체 질환이 있으면 병원을 찾아 도움을 요청하는 것처럼 정신질환이 있을 때 마음의 문턱을 낮추어 누구나 편안하게 병원 또는 전문가의 도움을 구해야 합니다. 그분들이 사회로부터 점점 고립되지 않고 이 사회와 통합을 이루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무엇보다 정신건강에 대한 편견을 거두어 들이고 열린 마음이 선결되도록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물론 한쪽으로 치우친 부정적 생각을 없애고 오랫동안 형성되어 온 견해와 관점을 변화시키기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노력하는 의지는 그 누구보다도 나와 내 가족 그리고 이 사회를 위한 축복이 될 수 있습니다.

 

누구나 모르는 것은 두렵습니다. 두려움의 근원은 내가 모른다는 것에서부터 출발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알고 나면 이해가 됩니다. 우리 조금씩 정신건강에 대해 바로 알고, 긍정적으로 인식해 가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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