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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잠은 왜 30분만 자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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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2009-05-02
봄철 춘곤증이 기승을 부리면서 낮잠을 청하는 사람들이 많다. 낮잠은 피곤한 직장인이나 수험생 등에게 오아시스 같은 존재가 된다.
실제로 전문가들도 졸음을 무조건 참는 것보다는 잠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단, 30분을 넘지 말라고 단서조항을 둔다. 왜 낮잠 시간은 30분이 최대량일까?
낮잠을 지나치게 많이 자면 밤에 잠이 오지 않아 다음날 더 피곤해지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있다. 그럴 수 있다. 하지만 낮잠을 30분 이내로 자면 개운한데 이보다 10분만 더 자도 피곤이 더하다고 호소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설득력이 약하다는 이야기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생체시계’에 주목한다. 생체시계란 인체 내부에서 생체리듬을 주관하는 ‘자명종’과 같은 존재라고 보면 된다. 아침에 기상하면 인체에 ‘활동하라’고 신호를 보내고, 밤에 잠이 들면 반대로 ‘계속 자라’고 명령을 내린다.
그렇다면 생체시계는 낮잠에 대해서는 어떻게 반응할까. 여기에 낮잠 최대 허용 시간을 30으로 뒀는지를 알 수 있는 열쇠가 있다.
수면은 크게 ‘깊은 수면’과 ‘얕은 수면’으로 나뉜다. 전자는 깊게 잠드는 질 높은 수면이라고 보면 된다. 이 경우 꿈을 꾸지 않는다. 후자는 이와는 반대의 상황이다.
잠이 들면 깊은 수면과 얕은 수면이 주기적으로 반복된다. 처음에는 깊은 수면이 먼저 오는데 여기까지는 생체시계가 계속해서 잠을 자라고 요구하지 않는다. 활동하는 시기에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여기는 것이다.
하지만 일단 얕은 수면이 찾아오면 생체시계는 ‘잠이 들었구나’ 생각하고 수면 리듬을 유지할 것을 강요한다. 만약 이를 거부하고 깨려고 하면 적응을 위해 에너지 낭비가 이뤄지고 그래서 더 피곤한 것이다.
낮잠을 30분 이상 자지 말라고 하는 것은 얕은 수면이 최초로 나타나는 시간이 잠든 후 30분 후 부터기 때문이다.
김경희 제일병원 신경정신과 교수는 “낮잠은 휴식의 개념이지 수면이 아니다”면서 “얕은 잠을 경험하면 생체시계가 혼동을 일으켜 생체리듬이 깨지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진광길 MK헬스 기자 kk@mkhealth.co.kr]
실제로 전문가들도 졸음을 무조건 참는 것보다는 잠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단, 30분을 넘지 말라고 단서조항을 둔다. 왜 낮잠 시간은 30분이 최대량일까?
낮잠을 지나치게 많이 자면 밤에 잠이 오지 않아 다음날 더 피곤해지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있다. 그럴 수 있다. 하지만 낮잠을 30분 이내로 자면 개운한데 이보다 10분만 더 자도 피곤이 더하다고 호소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설득력이 약하다는 이야기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생체시계’에 주목한다. 생체시계란 인체 내부에서 생체리듬을 주관하는 ‘자명종’과 같은 존재라고 보면 된다. 아침에 기상하면 인체에 ‘활동하라’고 신호를 보내고, 밤에 잠이 들면 반대로 ‘계속 자라’고 명령을 내린다.
그렇다면 생체시계는 낮잠에 대해서는 어떻게 반응할까. 여기에 낮잠 최대 허용 시간을 30으로 뒀는지를 알 수 있는 열쇠가 있다.
수면은 크게 ‘깊은 수면’과 ‘얕은 수면’으로 나뉜다. 전자는 깊게 잠드는 질 높은 수면이라고 보면 된다. 이 경우 꿈을 꾸지 않는다. 후자는 이와는 반대의 상황이다.
잠이 들면 깊은 수면과 얕은 수면이 주기적으로 반복된다. 처음에는 깊은 수면이 먼저 오는데 여기까지는 생체시계가 계속해서 잠을 자라고 요구하지 않는다. 활동하는 시기에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여기는 것이다.
하지만 일단 얕은 수면이 찾아오면 생체시계는 ‘잠이 들었구나’ 생각하고 수면 리듬을 유지할 것을 강요한다. 만약 이를 거부하고 깨려고 하면 적응을 위해 에너지 낭비가 이뤄지고 그래서 더 피곤한 것이다.
낮잠을 30분 이상 자지 말라고 하는 것은 얕은 수면이 최초로 나타나는 시간이 잠든 후 30분 후 부터기 때문이다.
김경희 제일병원 신경정신과 교수는 “낮잠은 휴식의 개념이지 수면이 아니다”면서 “얕은 잠을 경험하면 생체시계가 혼동을 일으켜 생체리듬이 깨지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진광길 MK헬스 기자 kk@mkhealt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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