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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도 `암`이 제일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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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의사도 `암`이 제일 무섭다

기사입력 2009-04-22 15:20 기사원문보기


의사 또는 간호사를 떠올리면 항상 냉정을 잃지 않으면서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모습을 상상하기 쉽다. 그러나 이런 상상과는 달리 질병에 대해 가지는 공포심은 일반인과 의료진 사이에 별로 차이가 없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성균관대의대 강북삼성병원에서는 재직의사, 간호사, 외래 내원 일반인 등 총 624명을 대상으로 의료진과 일반인 사이에 질병에 대한 인식 차이가 얼마나 있는지 분석했다.

그 결과 의료진 역시 일반인과 마찬가지로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암’을 가장 두려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상 병원에서 환자들을 보기 때문에 질병에 대한 공포심이 일반인들보다 약할 것이라는 생각은 편견에 불과했던 것.

의사, 간호사, 일반인 모두 암을 가장 두려운 질병으로 지목한 것은 아직 암을 치료하는 획기적인 방법이 없는데다 가장 고통스러운 질병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질병을 많이 접하더라도 그 병에 대한 공포심은 줄지 않았던 것이다.

암에 걸리게 된다면 어떻게 치료 받을 것이냐는 질문에 대한 대답 역시 의료진과 일반인 사이에 차이가 없었다. 의사, 간호사, 일반인 모두 의료진의 의견을 따르겠다는 대답을 했다. 사람들이 의사는 질병에 대해 많이 알기 때문에 자신의 질병에 대해서도 스스로 치료 방향을 정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이 역시 편견에 불과했던 것이다.

신동원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정신과 교수는 “의사 중 77%가 의료진의 의견에 따라 치료를 받겠다고 답한 것은 국내 의료서비스를 신뢰한다는 의미로도 볼 수 있다”며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의료진이나 일반인 사이에 질병에 대한 시각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권병준 MK헬스 기자 riwoo@mkhealt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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