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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마신 다음날 피곤하고 머리아픈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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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2009-04-18
[머니투데이 최은미 기자][알코올질환 전문 다사랑병원]
과음이 다음날 업무 집중도를 떨어뜨리는 것은 물론 결근율도 높인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알코올질환 전문 다사랑병원은 20~30대 직장인 1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60%가 "과음 다음날 업무 집중도가 평상시의 절반 가까이로 떨어진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32%는 음주로 인해 직장을 결근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음주 후 대표적인 신체변화로는 57%가 '졸립고 피곤함'을 꼽았다.
김석산 다사랑병원장은 "과음으로 인한 결근이나 업무 집중력 저하는 기업 생산성 저하로 이어지는 등 사회경제적 비용이 막대하다"며 "불필요한 술자리를 억제하고 과음이나 폭주 등으로 인한 신체적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술마신 다음날 피곤한 이유는 알코올이 중추신경계 작동 속도를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알코올은 감정조절력 같은 고등한 인식능력을 저하시켜 인간을 무절제하고 동물적으로 만든다는게 병원 측의 설명이다.
심한 피로나 집중력 장애는 남성보다 여성에서 2배 이상 높다. 여성이 남성보다 알코올 소화용량이 절반 밖에 안되기 때문이다. 여성은 체내 수분함량이 적어 술에 쉽게 취하고 회복도 느리다. 특히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라디올은 간의 알코올 분해효소 활동을 방해해 남성보다 여성의 간 알코올 분해능력을 떨어뜨리는 요소로 작용한다.
피로해소를 위해 사우나를 하기도 하는데 이는 땀이 나며 몸 안의 수분을 급격히 감소시키고 열량을 소모시켜 몸의 에너지 소비만 증가시켜 좋지 않다. 체온과 비슷한 온도의 물로 목욕하는 것이 혈액순환과 간 해독에 좋다.
두통도 알코올이 일으키는 대표적인 후유증이다. 술 마신 후 3시간 이내에 발생하는 '알코올두통'은 알코올이 동맥을 확장시켜 발생된다고 본다. 뇌의 혈류 자가조절능력에 이상이 생기거나 뇌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의 활동이 억제돼 발생한다고 보는 의견도 있다.
숙취의 일환으로 생기는 '알코올 금단두통'도 있다. 음주 후 수시간 이후 두통이 생기고, 구토가 있으며, 얼굴이 창백해지고, 안절부절 못하는 경우다. 몸을 움직이거나 기침을 하거나 머리를 빨리 움직이면 더욱 심해진다. 알코올의 분해산물인 아세트알데하이드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알코올 두통을 해소하기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은 참는 것이다. 두통약이나 숙취해소 음료보다는 물과 따뜨산 차 종류를 마시고 해장국을 챙겨먹는 것이 더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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