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참여
우울증 치료와 집중력 향상시키는 ‘세로토닌’이 필요한 이유
- 담당부서 :
- 전화번호 :
- 등록일 :2009-04-23
아드레날린과 엔도르핀을 조절하는 세로토닌
|
그가 요즘 바쁘게 뛰어다니면서 전파하고 있는 강연의 주제는 건강, 스트레스 그리고 자연의학과 관련된 ‘세로토닌’이다. 다소 생소한 말인 ‘세로토닌’은 뇌에서 분비되는 신경물질로, 불안물질인 ‘아드레날린’과 환희물질인 ‘엔도르핀’을 조절해주는 신경전달물질이다. 이시형 박사는 “현대인들에게 필요한 신경물질은 아드레날린이나 엔도르핀이 아니라 세로토닌”이라고 강조한다.
“아드레날린은 공격적이고 파괴적인 성향이 있고, 엔도르핀은 중독성이 있어요. 사람들이 이런 사실을 모르고 있다는 게 매우 불행이라고 생각해요. 그 아드레날린과 엔도르핀을 조절하는 물질이 바로 세로토닌이에요. 세로토닌이 부족하면 충동 조절이 안 되고 갑자기 성질을 낸다거나 성격이 급해지고 우울증에 걸리기도 하죠. 그러니까 공부도 안 되고 일의 능률도 오르지 않는 거예요. 그러한 사실을 사람들이 잘 모른다는 게 얼마나 안타까운지 몰라요.”
이 박사는 ‘세로토닌’은 격한 감정이 아니기 때문에 곧 깨질 것 같은 가벼운 불안이 따라온다고 한다. 20대 연인끼리 서로 뜨겁게 포옹할 때 나오는 신경물질이 엔도르핀이고, 격렬한 포옹 뒤 따뜻한 창가에 앉아서 커피를 마시며 느끼는 아련한 행복감이 세로토닌이라는 것.
“우리는 불확실, 불안, 경쟁, 스트레스, 화, 과잉 흥분, 충동, 폭력의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세로토닌이 부족하면 신경불안증, 강박증, 우울증에 걸릴 가능성이 높죠. 그래서 오늘을 사는 한국인에게 가장 필요한 게 세로토닌이죠.”
현대인들은 너무 편안한 삶을 살고 있다 그렇다면 현대인들에게 세로토닌이 부족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이 박사는 문명의 발달로 인해 편안해진 삶 때문이라고 꼽았다.
|
두 번째는 걷기다. 많이 걸어다녀야 세로토닌이 분비되는데, 요즘 사람들은 하루에 한 블록도 걷지 않는다. 특히 계단공포증이라는 말이 생겼을 정도로 사람들이 계단을 극도로 꺼리는 것도 큰 문제다.
세 번째는 평소 심호흡을 크게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보통 얕은 심호흡만으로는 세로토닌이 분비되지 않는다. 네 번째는 사랑과 섹스의 부족 때문이다. 요즘에는 사회적으로 미움과 불신이 팽배해 있으며, 스트레스와 바쁜 일상 때문에 섹스 횟수도 적다.
다섯 번째는 군집본능이 충족되지 않기 때문이다. 흔히 사람들이 자살 충동을 느끼는 때는 ‘세상에 나 혼자’라는 생각에 빠졌을 때다. 특히 요즘에는 형제 없이 혼자 자라는 아이들이 많기 때문에, 자라는 환경에서부터 군집본능이 충족되지 않는다. 때문에 세로토닌이 생성되기가 힘들다.
마지막으로 자연과 멀어진 생활습관 때문이다. 자연은 사람에게 끝없는 편안함과 안식을 주는 존재이며, 인간의 오감(五感)을 열어준다. 산을 바라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세로토닌이 분비된다. 하지만 이웃의 얼굴도 보기 힘든 도시생활은 항상 긴장감과 불안감을 초래한다.
|
“무엇이든지 보거나 듣거나, 접했을 때 편안한 감정이 생기면 세로토닌이 나온다고 볼 수 있어요. 그 대상은 좋은 사람, 음악, 그림, 사진, 책, 동물, 자연 등 수도 없이 많죠.”
특히 이 박사는 도심 속에서도 자연을 느낄 수 있다고 전한다. 아침 출근길에 볼 수 있는 가로수길, 인근 야산이나 공원 등에서도 충분히 자연이 주는 감흥을 느낄 수 있다는 것.
“사람들은 자연을 느끼는 훈련이 필요해요. 평소에 산에 올라갈 때도 경쟁하듯이 빨리 올라가잖아요. 그러면 아드레날린이 나오고, 세로토닌이 분비되지 않거든요. 산에 오르면서 온몸으로 정말 좋은 기분을 느낄 줄 알아야 합니다.”
|
“우리는 그림을 보면, 해석을 하려는 강박증이 있어요. 전문가들은 피카소의 그림이 좋다고 평하지만, 우리 같은 아마추어들이 보기에는 복잡하기만 하거든요. ‘저 그림이 왜 좋지?’라고 의문이 생기는 순간, 이미 세로토닌은 나올 수가 없어요. 아마추어들한테는 자연을 소재로 한 그림이 효과가 더 좋죠.”
이 박사는 비즈니스를 위한 점심식사에서도 절대 세로토닌이 나올 수 없다고 강조한다. 상대방의 눈치를 보면서 밥을 먹게 되면 불안한 신경물질만 나올 뿐이라는 것. 이렇게 좋은 세로토닌을 음식물을 통해서 섭취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느냐만, 안타깝게도 세로토닌이 들어 있는 음식은 없다. 하지만 필수아미노산이 세로토닌으로 바뀌기 때문에 필수아미노산이 함유된 음식(청국장, 낫토, 두부, 치즈, 우유, 바나나 등)을 많이 먹으면 도움이 된다. 또 세로토닌은 수면호르몬인 멜라토닌을 만든다. 저녁에 잠이 안 올 경우 ‘우유’가 도움이 되는 것은 바로 세로토닌이 부족하기 때문에 이를 충족시켜주기 위해서라는 것.
|
세로토닌이 나오는 환경을 통해 집중력을 높인 ‘압축공부법’으로 창조적인 인재를 만들어야 한다는 게 책의 요지다. 압축공부법이란, 공부를 하는데 있어 시간 제한을 해야 한다는 것. 정해진 시간 내에 해야 할 일이 생기면 뇌는 적정한 긴장 상태에 접어들게 되고 놀라운 집중력이 생긴다는 논리다.
“앞으로 우리는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것들을 만들어야 합니다. 집에서 찌개를 끓이더라도 창조적인 자세가 필요해요. 학교에서는 이런 창조적인 생각에 대해 가르쳐주지 않아요. 자기 스스로 창조적인 생각을 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이 박사는 창조적인 생각을 하기 위해서는 주변 환경을 세로토닌이 나올 수 있도록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 때문에 그는 최근 자연친화적인 건축자재, 가구, 티셔츠, 신발, 음악, 가구 등이 나올 수 있도록 관련 업체들과 협의를 하고 있는 중이다.
“저는 꼭 음이온이 가득 나오는 자연 친화적인 집을 만들고 싶어요. 관련 업체들이 시멘트 유해물질을 차단하는 건축자재를 만들어만 주면, 얼마든지 홍보할 자신이 있어요. 요즘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아토피성질환에 시달리는 줄 아십니까? 이게 모두 오염된 생활 속의 유해물질 때문이거든요. 세로토닌이 나오는 친환경적인 집을 만들어야 전 국민이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살 수 있어요.”
|
“선마을은 병을 예방하는 캠프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일단 생활습관 개선이 가장 큰 목적인데 식사, 운동, 마인드 컨트롤 등에 대해 총체적인 건강 점검과 진단을 받죠. 그리고 잘못된 생활습관이 가져올 수 있는 폐단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죠. 일단 내가 무엇이 잘못됐는지 깨닫는 게 중요하거든요. 2박 3일이라는 짧은 기간의 캠프지만, 한번 잘못된 생활습관을 깨닫게 되면 그 다음부터는 스스로 개선된 삶을 살려고 노력하게 되는 거죠.”
이 박사는 평일에는 서울에서 강연회와 비즈니스 미팅 등을 하지만, 주말에는 선마을에서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다. 공기가 맑은 산속에서 명상하고, 산길을 걷다 보면 어느새 몸이 새털처럼 가볍게 느껴진다고. 하지만 요즘 사람들은 이런 자연을 통한 휴식의 필요성을 전혀 느끼지 못하면서 산다. 이 박사가 꼽는 현대인들의 가장 큰 문제점은 ‘대사증후군’이다. 대표적으로 내장 비만, 혈압, 혈당, 지방 등이 대사증후군을 측정하는 기준이 된다.
“사람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는 내장 비만, 혈압, 혈당, 지방 등이 정말 큰병으로 발전할 수 있어요.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크게 신경 쓰지 않죠. 그리고 나중에 고혈압이나 암에 걸리고 나서야 후회를 해요. 왜 사람들이 평소 건강에 신경을 쓰지 않는지 정말 안타깝습니다.”
이시형 박사의 꿈은 아픈 사람이 없어 더 이상 병원이 필요 없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다. 전 국민이 건강해지는 그날까지, 이시형 박사의 ‘국민 건강 프로젝트’ 캠페인은 쉬지 않고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글 / 김민주 기자 ■사진 / 이성원 ■사진제공 / 갤러리나우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가 적용되지 않는 자료입니다.